아주 가까운 사이라도 각자 아름다울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사이라도 각자 아름다울 수 있는 距離를 두자.

 

가까이 선 나무들은 서로 손을 꼭 잡고 있지만, 각자 제 모습대로 쑥쑥 커간다.그런데 친하다고 마냥 뿌리부터 나뭇가지 전체까지 하나가 되고 싶어하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자주 만나다 보면 서로가 친해지고, 친하게 지내는 것은 좋은 것이지요. 그러나 친하게 지내는 사이와 버릇없게 구는 사이와는 구별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자주 만나 얼굴을 맞대다보면 서로간에 가졌던 존중의 마음도 옅어져가고, 드러나지 않았던 결점들이 눈에 띄게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이고 간에 가까와지면 작아보인다는 말이 아마 그런 의미에서 나온 뜻일 겝니다.

 

반짝이는 별이 언제까지나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별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각자 아름다울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로를 바라볼 때 우리 모두는 언제까지나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