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과 관용
우리들은 저마다 자신의 마음속에 그려놓은 '욕망'이라는 고지를 향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길에서도 수많은 등산객을 만나게되는데 만약 다른 등산객이 당신의 배낭과 지갑을 훔치거나 빼앗는다 해도 기꺼이 돈과 짐을 내어주십시오.
그리고도 당신은 오히려 당신의 짐과 돈으로 두툼해진 그 등산객에게 동정을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구요?
험난하고 모진 인생의 산행은 그 사람이 스스로 선택한 무게 때문에 힘겹고 고통스러운 것이 되며, 길 또한 멀게 만들테니까요.
게다가 당신은 산여울 어디쯤에선가 그 등산객을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그를 나무라기는 커녕 그의 무거운 걸음을 도와 주어야만 합니다.
그리하면 당신은 이제껏 가벼운 느낌으로 걸어온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짐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관용은 당신을 새털처럼 자유롭고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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