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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 본문
老子가 ‘말을 교묘히 잘하는 것은 졸렬한 것과 같고, 말을 매우 잘하는 자는 말을 더듬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것과,
莊子(장자)가 ‘개는 매우 잘 짓는 개,즉 대상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짓는 개를 좋은 개라고 여기지 않으며, 사람은 말 잘하는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한 것처럼 能辯(능변:말 잘함)보다는 오히려 不言(불언)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 하겠다.
명심보감에 ‘一言不中(일언부중)이면 千語無用(천어무용)이라’ 즉,한 마디 말이라도 (이치에)맞지 아니하면 천 마디 말이 쓸데 없다고 했으니 말 많은 多辯보다는 한마디 말을 하더라도 이치에 맞도록 하는 신중함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明나라 때 呂新五(여신오)는 인물 됨됨이의 순서를 첫 번째는 침착하고 묵직하며 깊이있는 인물, 두 번째는 적극적이고 작은 일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 세 번째는 聰明(총명)하고 辯才(변재:말을 잘함)한 사람이라 해서, 말 잘함을 우선으로 여기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