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白 樺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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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가 ‘말을 교묘히 잘하는 것은 졸렬한 것과 같고, 말을 매우 잘하는 자는 말을 더듬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것과, 莊子(장자)가 ‘개는 매우 잘 짓는 개,즉 대상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짓는 개를 좋은 개라고 여기지 않으며, 사람은 말 잘하는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한 것처럼 能辯(능변:말 잘함)보다는 오히려 不言(불언)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 하겠다. 명심보감에 ‘一言不中(일언부중)이면 千語無用(천어무용)이라’ 즉,한 마디 말이라도 (이치에)맞지 아니하면 천 마디 말이 쓸데 없다고 했으니 말 많은 多辯보다는 한마디 말을 하더라도 이치에 맞도록 하는 신중함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明나라 때 呂新五(여신오)는 인물 됨됨이의 순서를 첫 번째는 침착하고 묵직하며 깊이있는 ..
막걸리막걸리에는 오덕(五德)이 있다. 허기를 다스려 주는 덕, 취기가 심하지 않은 덕, 추위를 덜어주는 덕, 일하기 좋게 기운을 돋궈주는 덕, 의사소통을 원활케 하는 덕이다. 막걸리에는 삼반(三反)도 있다. 근로지향의 반유한적(反有閑的)이며 서민지향의 반귀족적이고 평등지향의 반계급적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막걸리는 서민의 술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막걸리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막걸리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막걸리를 미온주(美溫酒)로 소개한 기록이 있고, 고려 때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왕이나 귀족들은 멥쌀로 만든 청주를 마시는 반면 백성들은 맛이 짙고 빛깔이 짙은 술을 마신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지방별·문중별로 다양하게 발전시킨 독특한 막걸리를 빚었다. 막걸리는 쌀이나 밀..
不如來飮酒(불여래음주) -차라리 술이나 마시며(차라리 술 마셔라) - 지은이 : 백거이 (白居易)( 772년 ~ 846) 자(字)는 낙천(樂天)이고,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 莫入紅塵去(막입홍진거) 먼지 자욱한 속세에 들어 令人心力勞(영인심력로) 힘들여 마음 쓸 일 어디 있으랴 相爭兩蝸角(상쟁양와각) 달팽이 뿔 위에서 서로 싸워본들 所得一牛毛(소득일우모) 얻어봤자 한 가닥 쇠털 뿐인 걸 且滅嗔中火(차멸진중화) 잠시 분노의 불길을 끄고 休磨笑裏刀(휴마소리도) 웃음 뒤 감춘 칼 갈이도 그치고 不如來飮酒(불여래음주) 차라리 이리와 술이나 마시며 穩臥醉陶陶(온와취도도) 평온히 누워 도도히 취하세 권주십사수(勸酒十四首) 중 제 7수.
‘별‘ 1866 내가 뤼르봉 산에서 양을 치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몇 주일씩이나 사람이라고는 통 그림자도 구경 못하고, 다만 양떼와 사냥개 검둥이를 상대로 홀로 목장에 남아 있어야 했습니다. 이따금 몽들뤼르의 은자가 약초를 찾아 그 곳을 지나가는 일도 있었고, 또는 피에몽에서..
‘소나기’ 1952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손녀(曾孫女)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 이.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이었다. 그런데, 어제..
이성에 눈뜨고 처음으로 이성에 대하여 느낀 사랑이 첫사랑인가요? 첫사랑은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들 하지요? 그래서 첫사랑이 그립고 애절한 것으로 느껴지는 건가 봅니다.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미완으로 남아 있기에 그럴겁니다. 그 끝을 보았다면 아마 어땠을 까요? 하..
♥ Happy Day ~★ ☞ 0에서 1까지의 거리가 1에서 100까지의 거리보다 길다. ☞ 모르는 사람에게 베푸는 친절은 천사에게 베푸는 친절과 같다. ☞ 낙관하는 마음은 자기 뿐만 아니라 남들까지도 밝게 해 준다. ☞ 투박한 항아리 속에도 귀한 술이 들어 있다. ☞ 일생동안 울면서 허송해서도 안 ..
한 사람을 잊어야 한다는 건 차라리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던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함께 웃고 울던 기억들까지도 송두리째 과거라는 보따리 속에 담아두고, 기억 저편으로 멀찌감치 밀어놓은 뒤 아주 가끔씩 끄집어내서는 근사한 차 한 잔을 마시듯 음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