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 매커니즘

 

■  불륜의 매커니즘

 

불륜은 정말 짜릿한 것일까?

아내가 아닌 여자, 남편이 아닌 남자와 섹스한다는 것은
일부일처제 시행이래 최대의 금기사항이다.

옛사람들은 섹스 상대에 따라 즐거움의 순서를
일도(一盜), 이비(二婢), 삼첩(三妾), 사과(四寡), 오랑(五娘), 육기(六妓)를 꼽았다.

가장 짜릿한 것은 남의 여자와 몰래 치르는 방사, 그 다음은 계집종과 치르는 방사,
세 번째는 첩, 네 번째는 과부, 다섯 번째는 임자없는 처녀, 여섯 번째는 기녀와 치르는
방사라는 설명이다.

이 대목에서 자기 아내가 빠져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자는 가슴의 두근거림 등 성적 흥분이 육체적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정신적’이라는 증거로 해석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