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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군 본문
한사군(漢四郡)
한나라가 고조선의 옛 영토를 지배하기 위해 설치한 행정 구역. 한군현(漢郡縣)이라고도 한다.
한(漢)나라 무제(武帝)는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BC 108년), 그 땅을 다스리기 위해 위만 조선 일부지역에 낙랑군(樂浪郡)과 진번군(眞番郡), 임둔군(臨屯郡)과 현도군(玄菟郡을 설치하고 관리를 파견하였다. 이 낙랑군(樂浪郡)·진번군(眞番郡)·임둔군(臨屯郡)·현도군(玄菟郡) 등 4군을 가리켜 한사군(漢四郡)이라 한다.
낙랑군(樂浪郡), 진번군(眞番郡), 임둔군(臨屯郡)은 BC 108년에 설치하고, 그 이듬해인 BC 107년에 현도군(玄菟郡)을 설치하였다.
진번군과 임둔군은 BC 82년에 낙랑군과 현도군에 합쳐지고 현도군은 BC 75년에 서북지역으로 축출되었다. 낙랑군은 AD 313년에 고구려의 공격을 받아 소멸되었다. 그 동안 낙랑군은 한과의 교역을 관리하는 무역 기지 역할을 했다.
※ 삼국사기에 낙랑과 얽힌 설화가 실려 있다. 고구려 대무신왕의 왕자 호동은 사냥을 나갔다가 낙랑 태수의 딸을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당시 고구려는 낙랑을 정벌하고자 했지만 위험이 생기면 소리를 내는 신비한 북인 자명고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호동은 낙랑 공주를 설득해 자명고를 찢게 했고, 고구려군은 기습 작전을 펼쳐 낙랑을 정복했다. 낙랑왕은 딸을 죽이고 항복했다. 그러나 이 설화에 나오는 낙랑이 ‘낙랑군’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