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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본문
등대란?
바다에서 배들이 위험물을 피하여 안전하고 빠르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바다에도 육지의 도로처럼 배들이 다니는 길이 있습니다.
이것을 항로라고 하는데 항로는 육지의 도로처럼 눈에 보이지 않으며,
바다에서는 배가 안전하게 운항을 하기 위하여 해도라는 바다의 지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운항중인 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안전하고 빠르게 운항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섬, 곶, 항만, 협수로 등에 인공적으로 설치한 시설을 항로표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등대는 배가 육지의 위치나, 육지와의 거리, 위험한 곳 등을 확인하고
항만의 소재, 항구 등을 알리기 위하여 설치된 탑 모양의 구조물로 빛을 비추는 대표적인 항로표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유인등대 43기, 무인등대 519기가 있습니다.
외로움에 가슴이 저려오고, 그리움에 목 마르고, 기다림에 서서히 지쳐갈 때
어두운 밤바다를 홀로 지키며 희망의 불빛을 비추는 등대를 생각해 보세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내보일 수 없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을 때,
마음껏 수다를 떨고 싶을 때 라이트하우스 토크박스의 뚜껑을
활짝 열어주세요.
라이트하우스 토크박스는 테마가 있는 이야기방입니다.
등대는 외로운 섬 중에서도 가장 외로운 곳에 홀로 서있다.
등대에겐 입이 없다. "외롭다"고 말할 입이 없다.
더러는 절벽에 서 있는 소나무가 손을 뻗어
등대의 식은 땀을 씻어주려 하지만 절벽이 위험하다.
입도 손도 없이 가슴에 외로움만 가득 채운 등대,
그를 찾아주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뿐이다. (시인 이생진)
등대는 바다를 향한 언덕에서 푸른 그리움을 날마다 잉태한다.
깎아지른 외딴 섬 절벽 끝에 망부석처럼 등대가 서 있다
떨어져 있다는 건 애타는 그리움일지 모른다
등대에는 등대지기의 그리움이 하얗게 녹아있다.
가족을 그리워하고, 육지를 그리워하고...
오늘도 등대는 바다를 향한 언덕에 우두커니 서서
수평선 저너머를 그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등대는 졸음에 겨워 가물거리는 눈을 비비며 기다림을 배우고 있다.
절벽의 등대에 제일 처음 불을 밝혔던 사람은
자신의 남편를 기다리는 아내였을지 모른다.
남편을 태운 배를 안전하게 항구로 인도하기 위한
여인네의 애타는 마음이 등대불빛으로 반짝였을 것이다.
등대는 아직 무사히 돌아오지 않은 배를 기다리면서
졸음에 겨워 가물거리는 눈을 비비며 밤바다를 그렇게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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