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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자의 슬픔 본문

白 樺

약한 자의 슬픔

다음그다음 2008. 3. 10. 17:00

약한 자의 슬픔


약한 자에 한없이 강하고, 강한 자에 한없이 비굴해지는 그런 서글픈 사연들에 오늘 하루도 피곤하기만 하다.

갖은 사기행각에 온갖 권모술수를 동원해 가며 아옹다옹 살아가는 생명들의 피곤한 모습은 슬픈 일이다.

 

우리는 앞으로 강자가 되어 항상 약자 편에 서서 이 사회를 재분배 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젊음을 거기에 투자하는 것이다.

여대생의 치맛자락, 축제 카니발, 캠퍼스 잔디위의 낭만, 야구 방망이 등이 젊음이 될수는 없는 것이다.

 

한 가지 일에 미쳐볼 수 있는 삶.

목표한 일에 온 힘과 정열을 쏟을 수 있는 힘이 젊음인 것이다.

 

고시가 인생의 목표일 수는 없지만, 우리의 이상을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편의상 나눈 제2, 제3의 목표라 보아도 될 것같다.

그 원대한 이상을 향해 일단 고시에 미쳐보는 것이다.

 

약한 자의 슬픔을 체념으로만 들릴 수는 없다.

고시에 이 젊음을 불태우고, 또 젊음을 확인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약한 자의 슬픔을 극복하여 재분배된 정의로운 사회를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1979.6.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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