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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語別 본문
無語別
十五 越溪女가 (십오월계녀) 열다섯 살의 아리따운 아가씨가
羞人 無語別이라. (수인무어별) 수줍어 말도 못하고 이별을 하네
歸來 掩重門하고, (귀래엄중문) 돌아와 겹문까지 걸어 잠그고
泣向 梨花月이라 (읍향이화월) 배꽃처럼 하얀 달을 향해 눈물 흘리네
※ 越溪女 : 원래 중국 월나라의 미인인 서시를 말하나, 일반적으로 서시같이 아리따운 여인을 지칭함.
※ 重門 : 겹문, 덧문(대문 안에 다시 세운 문). 掩가릴 엄
임제(1549~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