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239)
다음그다음
불암산장 小考 밤마다 울어대는 저 새소리.. "소-쩍 소-쩍"하고 그 울음소리에 붙여보니 맞아들어가는 것 같기에 소쩍새인줄 알고 소쩍새가 운다고 하니까 외할머니께서 그것은 소쩍새가 아니라 머슴새 울움이라고 일러주시던 그 새소리가 오늘처럼 밝은 달밤에도 울어댄다. 그 머슴새는..
아사달과 아사녀 백제의 유명한 석공인 아사달에게는 아리땁고 어여쁜 아사달이라는 아내가 있었다. 신라에서 불국사 내에 석가탑을 짓고 있을 때 아사달은 김대성의 초청을 받아 신라로 갔다. 아사달이 탑을 세우는 일에 온 정성을 기울이는 동안 한 해 두 해가 흘렀다. 한편 남편과 만날 날만을 고..
연오랑과 세오녀 옛날 신라땅 동해 바닷가 조그마한 어촌에 연오랑과 세오녀라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 연오랑은 가난하지만 부지런한 어부였고, 아내 세오녀는 밭을 매거나 베를 짜는 일을 했다. 이렇게 연오랑과 세오녀는 오손도손 정답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연오랑은 해변을 거닐며 낚시하..
서동과 선화공주 백제 제30대 무왕 그의 이름은 장이다. 무왕의 어머니는 과부였다. 그녀는 서울 남지가에 집을 짓고 홀로 살던 중 그 못의 용과 교통하여 무왕 장을 낳았다. 무왕의 아명은 맛둥이고, 그의 재능이 좋으며 도량은 넓고 깊은 사람이었다. 항상 마를 캐어 팔아 생활해 나갔다. 그래서 사람..
☞ 내마음을 내가 쓸줄 알아야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의 마음처럼 불가사의한 것이 또 있을까?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두루 받아들이다가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는 것이 우리 마음이다. 아니꼬운 일이 있더라도 내 마음을 내 스스..
☞ 씨받이와 씨내리 클레오파트라가 로마의 지배자들인 시이저와 안토니우스를 차례로 사랑의 노예로 만든 것은 정치적 욕심 보다도 로마의 우량한 유전질 약탈이라고 말한 전기 작가가 있다. 또, 몸매 좋기로 손꼽혔던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이 머리 좋기로 손꼽혔던 버어나드 쇼에게 '당신의 두뇌와..
부모와의 만남 속에서 조건없는 사랑을 배우고 친구와의 만남 속에서 우정을 배우고 이성과의 만남 속에서 그리움과 사랑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도미의 처] 도미의 처는 백제 사람인데 그 성계(姓系)는 모른다. 도미는 비록 오두막집의 소민(小民)이나 자못 의리를 알고 그 아내 역시 아름답고 또 절행이 있어 그때 사람들의 칭도하는 바가 되었다. 개루왕이 듣고 도미를 불러 말하되 "무릇 부인의 덕은 비록 정결을 앞세우나 만일 사람이 없는 깊..
아 랑 아랑의 이름은 윤정옥(尹貞玉)이며, 부친이 영남(嶺南) 밀양태수(密陽太守)로 부임하였을 때에 같이 밀양에 갔다. 그 고을 통인(通引- 관리명)과 그의 유모 음모에 빠져서 아랑은 어느 날 밤 영남루의 밤 경치를 보러 갔다가 통인 백가(白哥)에게 욕을 당하였다. 그것은 아랑이 달 구경을 하고 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