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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권녀 (효녀 지은) 효녀 지은(知恩)은 신라 한기부 백성 연권(連權)의 딸인데 천성이 효도에 지극하였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그 어머니를 봉양하여 나이 32세가 되었으되 시집을 가지 않고 혼정신성하여 좌우를 떠나지 아니하며 봉양할 것이 없으면 품팔이라도 하고 혹 나가서 밥을 빌어..
나의 지침 1. 정직하게 살아라. 1) 꾸며서 남으로부터 인정 받으려 말고,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보여주라. 2) 작은 이익을 탐내어 양심을 속이지 말라. 2. 항상 기뻐하라. 1) 조그만 일에 성내지 말며, 사소한 일로 마음 상하지 말라. 2) 하찮은 일로 남과 말다툼 말라. 3) 남이 미운 짓을 하더..
그 해 겨울 이야기 M과 대전에서 만나 밤 12시 넘어 부산행 완행열차를 타고 부산에 내려갔다. 기차는 많이 붐비었다. 사람들 틈 속에서 둘은 딱 붙어 계속 서서 갔다. 다음날 아침 7시경에 부산에 도착하여 M의 오빠집에 들어갔다가 목욕탕에 갔다와서 밥먹고 잤다. 자고 일어나니 오후 한..
약한 자의 슬픔 약한 자에 한없이 강하고, 강한 자에 한없이 비굴해지는 그런 서글픈 사연들에 오늘 하루도 피곤하기만 하다. 갖은 사기행각에 온갖 권모술수를 동원해 가며 아옹다옹 살아가는 생명들의 피곤한 모습은 슬픈 일이다. 우리는 앞으로 강자가 되어 항상 약자 편에 서서 이 사..
밀레의 저녁종 어느 석양의 느즈막한 길목에 하루의 피로를 풀며 들어선 선술집은 너무도 인간의 고향 같기에 그토록 그리운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항상 고달프고, 그리움이 메말랐기에 말이다. 너무나 기계적인 삶이 되어Trldlp 무언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것을 그리워해보고도 싶..
나그네의 설움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창살에 부딪히는 빗발소리도 처량했거니와 만원버스 속에서 흘러나오는 옛노래 또한 더욱이나 처량했다. 비오는 창밖을 무심히 바라보다가 얼핏 귀에 들어오는 옛노래가 구슬피 들린다. 정한 곳 없이 걷기만 해야하는 나그네의 설..
파아란 가을아줌마 드맑은 가을 하늘.. 살랑이는 실바람. 왜 이다지도 설레이는 가을날일까?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그리움일까? 사나이이기에 불가피한 순정일른지.. 그 아줌마의 눈망울을 애써 찾으려해 보건만 떠오를 듯 말 듯 애매한 영상만 가슴을 졸이네. 일요일에 이어 한글날을 맞은 올 가을 연휴가 남겨준 웃지 못할 추억 한 토막. 속리산 언저리에서 솔솔 바람 불어올 때마다 거기서 만났던 가을 여인들과의 추억은 더욱더 다져만 가는데.. 깊어가는 가을밤의 고독 속에서나 도란도란 모여 앉은 캠퍼스 잔디밭에서나 떠오르는 그 아줌마에 대한 얽힌 파문은 씁쓸한 흥미에 내내 입가에 웃음을 머금치 못하누나. 너무도 多情했기에 여기 저기 정을 흘려 사나이들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파아란 아줌마여! 사내아이들에게 가을 바..
석양의 막사(문무대일기) - 1977. 9. 28. 수 작년부터 대학교 1학년 때 의무적으로 열흘 간 학생병영훈련을 받게 되어있었다. 금년이 두 번째로 실시되는 훈련인데 우리학교와 중앙대가 9월 16일부터 10일간 받게되어 군인 아닌 학생신분으로 입영하게 되었다. 1977년 9월 16일 금요일 날씨는 맑..
面牧洞 아가씨 그러니까 그 아가씨가 내가 사는 집 바로 옆집으로 이사오고 얼마 안있다가 나는 그 옆집으로 본의아니게 방을 옮기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기서 몇집 건너서 있는 자기 언니 집에 있으면서 잠만 자고 나간다는데 밤이면 오래도록 불이 켜저 있는 것이다.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