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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雨之情 구름 또는 비와 나누는 정이라는 뜻으로, 남녀의 정교(情交)를 이르는 말. 중국 초나라의 회왕(懷王)이 꿈속에서 어떤 부인과 잠자리를 같이했는데, 그 부인이 떠나면서 자기는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양대(陽臺) 아래에 있겠다고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나는 언제나 바람이었지" 잡고 보면 착각이요 놓고 보면 허무일 뿐 지나가는 바람결에 흩어지는 뜬구름 인생이 그러거늘 사랑인들 무엇이랴 기쁨도 아니요 슬픔도 아닌 것을 웃음도 아니요 눈물도 아닌 것을 순간도 아니요 영원도 아닌 것을 이것을 누가 일러 사랑이라 하는가? 이것을 ..
「모모」라는 책을 보면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 중 사랑하는 시간만이 살아있는 시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월이 흐른다는 것은 사랑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입니다.“나는 단 한 번 이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하겠습니다.나로 하여..
아주 가까운 사이라도 각자 아름다울 수 있는 距離를 두자. 가까이 선 나무들은 서로 손을 꼭 잡고 있지만, 각자 제 모습대로 쑥쑥 커간다.그런데 친하다고 마냥 뿌리부터 나뭇가지 전체까지 하나가 되고 싶어하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자주 만나다 보면 서로가 친해지고, 친하게 지..
'바람난 여자'보다는 '바람끼 있는 여자'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 한다. ' 기' 는 생동감을 포함한 흥과 멋의 의미를 아울러 가진 말이다. 다만, 그 '끼'가 지나치거나 방향을 잘못 잡을 때는 내버려진 여자, 바람난 여자로 타락해버릴 위험성을 지니게 된다.
父母와의 만남 속에서 條件없는 사랑을 배우고, 親舊와의 만남 속에서 友情을 배우고, 異性과의 만남 속에서 그리움과 사랑을 알게 된다. 만남 자체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동학사 문턱 아치에 써 있는 글 '사랑스런 예쁜 꽃이 색깔도 곱고 향기도 있듯, 아름다운 말을 바르게 행하면 반드시 그 결과 복이 있나니,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은 채 성냄도 벗어놓은 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하네' (..
우리 민족은 따지면서 살아온 게 아니라 따진 셈치고 살아온 것이다. 꼭 따져보아야 맛이 아니라 그저 먹은 셈치고, 받은셈치고, 속은 셈치고, 당한 셈치고, 그렇게 셈친 생활을 영위해온 것이다. 따져서만 맛이 아니고, '~한 셈치고 사는' 여유로운 생활이었다. 우리 말의 '저만치'는 영유..
한국인은 끼가 있는 민족이다. 기가 살아서 이를 펼칠 대는 아무도 말리지 못하는 가공할 힘을 발휘한다. 한강의 기적이라 일컫는 70년대의 경제성장은 바로 끼의 소산이다. 따라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가 있다면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이 끼의 흐름을 터주고 이를 마음껏 ..